태국-치앙마이-Day1-③삼왕기념상,왓사두무앙 etc
태국-치앙마이-첫날②-삼왕기념상,왓사두무앙 etc
(Thailand-ChiangMai-Day1-,3Kings,Wat Saduemuang,Chai Pra kait,Phan Tao)
201x. mid December
북부지역 세왕 동상. 왼쪽은 파야오왕 암무앙왕이라고 하고, 중앙이 란나왕국을 세운 망라이왕, 오른쪽왕이 슈고타이 3번째왕으로 람깡행 이란다. 지리적으로 보면 제일 북쪽이 파야오, 그 아래가 란나, 그아래가 슈고타이,그 아래에 남쪽에 나중에 아유타야가 나타난다. 이 람깡행은 산스크리트어를 기초로하여 타이문자를 만든 위대한 왕이라 불린다. 그리고 소승불교를 국교로 정했다. 이런 내용을 적은 람깡행치적비가 방콕 국립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데, 며칠전 방문했을때는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어 그냥 무심코 지났던 기억이 있다. 세명은 동시대인물로 아주 친한 친구였단다. 망라이왕이 수도를 옮기려는데 어느곳이 제일 좋은지 두 친구에게 묻는 모습이란다. 태국은 예로부터 결정을 할때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므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이란다.자세히 보면 멍라이왕이 두왕허리에 손을 대고 있는 자세이므로 가위바위보하기 전이나 후이다. 굳이 이런 설명을 할거면 왜 가위바위보 순간을 형상화하지 않았는지? 보통 왕국이라면 국경이 분명한 상황으로 생각했는데 아닌모양이다. 그리스식 도시국가 개념이 맞는 모양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은 아무나라땅도 아니고 그곳에 사람들 모아 도시세우면 하나의 왕국이 되는 모양새다.
삼왕기념상은 치앙마이 구성곽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정확한 중심은 아님) 남쪽거리는 동쪽성문(Tha Phae Gate) -왓프라싱을 잇는 중심도로인 라챠담눈이며, 일요일 이거리 중간지점에 야시장이 선다. 뒷쪽에 시립예술문화센터가 있고 동쪽 맞은편에 란나민속박물관이 있는데 마지막날 땀흘리며 비행기타기 싫어 이 두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sadue란 배꼽이란 말로 무앙(치앙마이의 옛이름)의 중심이란 뜻. 700년전 세워졌단다. 삼왕기념상 남쪽길 맞은편에 있다. (Sao) Inthakin은 City Pillar를 뜻하며 Lak Mueang이라고도 한다.(방콕여행기-왕궁편 참조). 원래 이곳에 City Pillar가 있었는데, 1800년에 왓 쩨디루앙으로 옮겼단다. 그 이유는 왓 쩨디루앙에서 짚어보기로 한다. Inthakin은 산스크리트어로 Indrakiira며 Pillar of Indra Shin,즉 인드라의 기둥이란 뜻이다. 이게 City Pillar 민속신앙화하여 도시를 만들면 그 지신으로 삼아 모시게 된것이다.
탑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천을 둘러놓는 곳도 많다.
챠이-프라-카이트는 각기 승리-부처-명예 를 의미한단다.
법당안의 부처에 기도하면 명성,명예,승리를 얻을수 있단다. 청동부처상인데 타이불상들은 모두 금박을 입혀놔서 석회불인지 청동불인지 알수없다. 좌대에 1565년에 주조되었다고 적혀있단다.
이 사원(Wat Phan Tao)은 원래 계획에 없던 사원이다. 쩨디루앙 바로옆에 있는데 지나다 화려한 장식에 이끌려 들어갔다. 사원팻말도 없고해서 공원인가 했는데 사원이었던 모양이다. 원래 불상제조하던 업자들의 사원이란다. 그래서 승려들과 다르게 장인들의 손재주를 보여주는 장식들이 많은가 보다.
원래 이렇게 화려한 장식을 하는지 아니면 신년장식인지 모르지만 보리수아래의 부처상은 볼만했다.
연등과 색천,대나무로 여러 장식을 만들어 이곳사원중에선 가장 화려하다.
이런 테마파크처럼 화려한 광경을 좋아하는 이도 많겠지만 내 취향과는 많이 다른곳이다. 번쩍이는 쪠디조차 그렇다. 이날은 일요일, 5시부터는 라챠담눈거리에서 일요야시장이 벌어질 예정이다. 오후 일정에 왓쩨디루앙과 프라싱 두 절이 남은 상태로 시간적으로 이곳에서 허비할 시간이 적었다. 쩨디 뒤에 있는 법당이 이곳의 보물이란걸 몰랐다. 언뜻보아 허름한 목조건물이라 관리가 잘 안되었나보다 생각하고 지나쳤는데,이게 이곳의 보물법당이었다. 초기 왕궁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티크목재를 재활용하여 지은 법당이다. 이 곳이 장인들의 사원이어서 가능했던 모양이다. 어디에서도 못보는 고색창연한 법당을 볼수 있다. 옷칠이 오래돼서 그런지 티크가 흑단처럼 보인다. 몰랐으므로 사진이 없다.
잠시 시간을 건너뛰어, 저녁 일요야시장 거리를 지나며 이곳 연등장식이 궁금해 들러봤다. 낮보다 저녁이 더 사람들로 붐빈다.
일요야시장은 라챠만논 거리에서 펼쳐지는데 저녁 17:00 부터 좌판이 벌어진다. 왓프라싱에서 부터 사람물결에 휩쓸려 걸었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먹고 구경하는데 이날 총 관광한것보다 더 피곤했다.아마 사람틈에 끼어 걷다가 멈추다가 하는게 몸에는 상당한 피로감을 주는듯. 동쪽 끝무렵 왓판온 옆공터에서 팟타이를 먹었는데 태국여행중 먹은 음식중 최고였고, 평생 먹은 면음식중 첫손에 들 정도로 맛있었다.쫄면비슷한 면에 숙주나물, 계란풀어 볶은정도인데 이런맛이 나는게 놀랄정도였다. 옆 4개 종지에 얹어 먹을 고명이 담겨있었는데, 땅콩 파등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고추도 있다는걸 알고 있어 어둔전등 불빛에 구별도 못하므로 아예 고명은 포기했는데 그게 정말 잘한 짓이었다. 기본소스맛으로 먹은거지만 이집 면은 보통 쌀국수보다 더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다. 걸어오면서 닭다리,오징어등 군것질 많이하여 상당히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이런 정도라면 면요리중 최고라해도 좋겠다. 비싸고 별로인 똠얌꿍보단 팟타이가 태국 최고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