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oad/EastAsia

태국-치앙마이-Day2-④왓우몽,왓쁘라땃 도이수텝

閒林 2021. 3. 8. 18:31

태국-치앙마이-둘쨋날④ -왓우몽,왓쁘라땃 도이수텝

(Thailand-ChiangMai-Day2-Wat Umong ,Wat Phrathat Doi Suthep) 

201x. mid December


Pic-CM02H01 , Wat Umong Swampatum ,   Redmi7,

도이수텝 관광은 많이 고민했다. 왓쁘라땃 하나만 보기에는 그랩카를 써서 반나절 보내기가 아까웠고, 단체투어에 참여하는건 체질적으로 싫고...왓우몽은 중요사찰중 하나여서 빠뜨릴수 없는 상황이라(아침투어는 왓우몽 안가고 테마파크조성한 민속촌 방문이 들어가 있다), 결국 택한게 야간투어였다. 도이수텝기슭에 있는 왓우몽을 먼저 방문하고 산위의 왓쁘라땃 관광하는데 거의 문닫을 시간에 가까운지라 내 적성에도 맞는듯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왓우몽만큼은 밝을때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진은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계단앞 나가들이 아주 크고 멋있어 사진찍을 계획이었는데, 밀림속 빛이 거의없는 상황이라 발빠른 가이드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가이드가 비추는 라이트로 잽싸게 찍은사진.

 

Pic-CM02H02 , Wat Umong Swampatum ,   Redmi7,

사진은 불탑. 달빛으로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형체만 어렴풋이 인지할 정도.초기에는 이 불탑과 본당(Wihan)을 잇는 회랑비슷한 지상터널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다. 왓 우몽은 1297년 스리랑카에서온 6명의 승려로 부터 시작했다. 
    처음 이름은 왓왈커터 람(죽림사원-석가모니의 죽림정사를 오마쥬한듯,란나에 세운 첫사원이라는 의미로 어울린다)이라 불렀단다. 란나 6대 쿠너(Kue na)왕시절에 왕이 명상법을 배우고자 스리랑카에서 유명한 창大長老 (Maha Thera Chang)를 모셔오게 되는데, 이 창대장로가 스리랑카와 비슷한 수련환경을 좋아하여 굳이 불탑과 법당(Wihan)을 잇는 지상터널을 만들어주었다. 이때부터 왓우몽(Umong=Tunnel)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지상터널은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창대장로는 9대왕때인 1445년까지 살았는데 말년은 이곳 밀림에서 지내기가 어려워 성내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그 사원이 창장로의 이름을 딴 왓우몽마하테라창(첫째날 여행기 참조)이다. 

 

Pic-CM02H03 , Wat Umong Swampatum ,   Redmi7,

11대왕시절(1500년경)에는 탑이 확장되어 현재있는 탑모양이 되었고 탑아래 지하터널이 건설되었다.  이 사원은 버마와 시암의 지배기간을 거쳐 장기간 폐사된 상태로 있다가 1948년 재건되었다. 그리곤 이름에 Swampatum(仏法의 뜰)을 덧붙이게 된다.

 

Pic-CM02H04 , Wat Umong Swampatum ,   Redmi7,

터널벽에는 벽화가 그려졌는데 아주 귀중한 보물이었으나, 2011년 태국대홍수때 터널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거의 소실되고 사진에서 보는 백조 그림 일부만 살아남았다. 이곳이 비록 도이수텝 산기슭이지만 언덕을 조금 올라와서 탑이 있는데도 물에 잠겼으니 대단했던 모양이다. 실재로 그당시 중부의 평원지대에 있는 공장 대부분이 물에잠겨, 당시 세계의 하드디스크공장이 태국에만 있었던 관계로 몇년동안 HDD가격이 2배였었다. 일본 자동차부품공장 대부분도 중부에 있어 손실이 제법 컸었다. 그래서 지금은 다른곳으로 다 이전했다. 덕분에 현대자동차는 제법 이득봤었다.  현재 다른 곳에서 벽화를 재현하는 중이라 한다. 이번에 직접볼수 있었지만 아마 몇년지나면 보존을 위해 그림 지역은 폐쇄할지도 모르겠다.

 

Pic-CM02H05 , Wat Umong Swampatum ,   Redmi7,

지하터널은 명상수단으로써 활용되었다. 승려들이 이곳을 걸어다니며 명상하는것이다. 어둡고 주변에 사념을 일으킬 물건이 없어 도보명상(経行)에는 더 없는 장소다. 명상법(Vipassana)에는 십여가지가 있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좌선법, 걸으면서 명상하는 도보명상법, 만다라를 응시하거나, 사경을 하는것도 하나의 명상법이다. 창대장로가 선호했던 명상법은 도보명상법이었던 모양이다. 따라서 이 왓우몽은 태국 명상법의 산실이며 총본산인 셈이다. 지금도 공부하러 오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나.


Pic-CM02i01 , Wat Phrathat Doi Suthep ,   Redmi7,

왓쁘라땃 도이수텝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절이다. 도이란 "산",수텝은 '이곳에 살던 성자(聖者)의 이름" 이라 도이수텝은 성산(聖山)의 뜻이된다. 치앙마이 서쪽에 있는 산이다. 라는 "위대한"의 뜻이고 땃이란 "보물 여기선 부처사리"를 뜻한다.즉, 성산에 부처사리를 모신 사원이다. 왓라땃 은 치앙마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사원으로 낮에는 터져나간다.

 

Pic-CM02i02 , Wat Phrathat Doi Suthep-전망대 ,   Redmi7,

도이수텝산은 표고 1100 m 라니 처음 길을 닦은 이는 무척 고생했단다. 1934년11월 시작하여 반년걸려 인력만으로 길을 만들었단다. 그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전시실도 있다. 차에 내려 케이블카(50바트+입장료)타거나 300계단을 걸어올라가면 왓프라땃 사원에 도착한다. 가능하면 걸어올라가기 권한다. 계단양옆에 조각된 나가상은 타이 최장이라하고 사원입구에 돌로조각한 나가상도 볼수 있기 때문이다. 투어로 케이블카타면 볼수 없다. 사원옆에는 치앙마이 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Pic-CM02i03 , Wat Doi Suthep-전망대에서 본 치앙마이 야경. ,   Redmi7,
Pic-CM02i04 , Wat Doi Suthep ,   Redmi7,

왓프라땃 사원은 양(羊)띠생이 참배하면 좋은 간지사원(첫날 왓쩨디루앙편 참조)이다. 이 사원은 6대 쿠나왕(Kue na)때 1383년에 건립했다. 쿠나왕은 왓우몽에 창장로도 부르고 터널도 뚫었으니 불교를 무척 좋아했던듯. 건립설화는 이렇다. 창대장로를 모셔오기전, 쿠나왕은 슈고타이에서 수마나(Sumana)라는 고승을 초빙하여 치앙마이 서쪽에 왓수완독(Wat Suandok)를 세워주고 그곳에 거주케했다.(1368) 이 수마나장로에겐 부처사리가 하나 있었는데 왕은 이 사리를 직접 보고 싶어했다. 이전에 장로가 꿈속에서 파창으로가라는 계시가 있어 파창에 가보니 광채나는 뼈조각을 발견했단다. 이 뼈는 스스로 움직이기도하고 분신도 가능했단다. 석가모니의 어깨뼈라고 확신한단다.(부처사리에 대해서는 인도 몇군데를 제외하곤 대부분 거짓이다). 수마나 장로가 치앙마이에 올때 이 불사리를 가져왔는데, 불사리를 안치할려고 금합에서 꺼내는 순간 두개로 쪼개졌다. 그중 큰것은 왓수완독(Wat Suan Dok)에 안치하고 작은건 쿠나왕에 헌상했다. 쿠나왕은 사리를 안치할 신성한 장소를 찾기위해 힌코끼리등에 사리를 얹고 성곽의 북문을 통해 나왔다. 그리고는 코끼리가 멈추는 곳에 안치하겠다고 염원했다. 그랬더니 코끼리가 도이수텝산에 와서 멈추더니 세번 울고는 숨을 거뒀단다. 그 자리에 불탑을 세웠는데 그게 왓프라땃도이수텝의 쩨디이다. 사진은 그 얘기를 조각한 사원앞 안내판이다.  

 

     참고로 큰사리를 안치했다는 왓수안독은 지금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사원이 되었다. 성외곽에 있으며 서쪽 성문과 도이수텝의 중간 지점에 있다. 수많은 흰쩨디와 거대한 본당(Wihan)은 부처사리의 위력을 실감케한다. 역사로 보면 반드시 방문해야할 사원이지만, 그랩카로 왕복해도 반나절은 할당해야하고 가짜사리로 생각하면서 가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현대식 테마파크처럼 만들어진 사원 분위기가 가장 싫었다고나 할까. 체질적으로 거부감이 드는지라 결국 안갔다. 단, 불교도라면 혹시모르니 반드시 참배해야할 사원 1순위겠다. 테마파크좋아하면 가장 좋아할지도....

 

Pic-CM02i05 , Wat Phrathat Doi Suthep ,   Redmi7,

죽은 흰코끼리는 불탑서쪽에 매장해주었단다. 불탑주위에 흰코끼리상이 있는곳이 그 묘로 "Koo chang(코끼리의묘)이라 부른단다. 난 올라오자마자 집합시간과 장소만 확인하고 개별행동했으므로 보지못했다. 사실 가이드 얘기는 허풍이 많이 섞여 설화로 인식했기땜에 짐작도 못했겠다. 흰코끼리상은 언뜻본것같기도 하다만 그냥 늘어놓은 상들이 많아 지나치기 쉽다.

 

Pic-CM02i06 , Wat Phrathat Doi Suthep ,   Redmi7,

쿠나왕이 처음세운 탑은  10m 정도의 작은 탑이었는데 후대왕들이 확장하여 지금은 24m 정도의 탑이 되었다. 이 역시 금박 입혀 낮에는 눈부실 지경인데, 사진은 야간 색온도 필터를 써서 그런지 금색이 확 죽었다. 부처사리는 중간아래 잘룩히 들어간 부분에 들어있다.

 

Pic-CM02i07 , Wat Doi Suthep ,   Redmi7,

이 곳역시 에메랄드부처의 모사품이 있으니 왕실사원이다. 챠크라왕실이 아닌 란나왕실이다.물론 에메랄드붓다의 본주인이 란나왕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