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치앙마이-Day3-②왓록몰리
태국-치앙마이-세쨋날-②왓록몰리
(Thailand-ChiangMai-Day3-Wat Lok Molee)
201x. mid December
이절 역시 장기간 폐사로 인해 왕폐된 사원으로 최근들어 왓도이수텝 지원으로 재건했단다. 6대 쿠나(Kue Na)왕시기에 건립된것으로 추정. 원래는 경내가 10배규모였다고 하나 폐사시기에 민간가옥이 들어서 작은사원처럼 되버렸다. 쿠나왕이 버마로 부터 고승을 초빙했는데 이 고승이 나이가많아 대신 제자 10명을 보냈단다. 이 10명을 위해 지은절이다. 수복과정에서 지원금이 부족했던지 아니면 차별의도인지 모르지만 원래 벽돌그대로의 모습이어서 상당히 보기좋았다. 제발 쓸데없는 금박입히지 말고 이대로 보존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불탑과 본당이 지어진건 16세기 12,14대 케트(Ket,첫날 왓치앙만 란나역사참조)왕시대로 12대시기(1527)에 쩨디를 짓고 14대시기에 본당(Wihan)을 지었다.
본당(Wihan)은 다른 절들과는 다르게 남북방향을 향하게 지어졌다. 동남아 사원이 동서방향인걸 고려하면 버마영향인가? 버마는 가보지 않아 모르겠으니, 그렇다면 버마는 중국문화영향이 더 크다는 말이된다.
케트왕의 뒤를 이은 그의 딸, 15대 찌라프라빠(Chiraprapha)여왕은 케트왕의 유골을 쩨디안에 안치했다. (다른곳이란 설도 있다). 또 버마식민지 시절의 여왕 위수띠떼위( Wisutthithewi)의 유골도 이곳에 묻혔단다.
운영자금이 부족한건 여러곳에서도 드러난다. 쩨디에는 잡초가 자라고 있는데도 방치하고 있다. 보기는 훨씬 운치있어 좋으나 이대로두면 얼마지나지 않아 침식될듯 보인다. 아직 여기까지 손볼 여력이 없는 걸까?
본당과 쩨디를 제외한 주위 벽돌건물은 그리 오래된것 같진않은데. 하얀 섬세한 장식으로 치장했다. 백토를 구운 테라코타로 보이는데 상당히 옛분위기에 잘 적응한다. 이곳에서 만들어 붙이는 모양인데 제발 다른절처럼 색깔 칠하거나 급박입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바신상. 브라마신의 4면과 비시뉴의 4원소로 혼동되나 방콕 현대미술관에서 보았듯이 태국에선 시바신을 브라마+비시뉴와 삼위일체로 합쳐진 이런형태로 묘사하는듯 하다. 상밑의 황소로 봐서 확신이 간다. 금빛나는 이상이 그나마 벽돌건물틈에 가려 잘드러나지 않지만 전체풍경에는 손상을 주는 모습이다.
가네샤상. 새로만든듯 금빛찬란한데 그나마 옛 풍경을 벗어나 구석에 있어 전체 경관을 손상시키진 않는다.이 절의 번영을 기원할려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안쪽에 들여서는 안된다.분위기깨진다. 어쩌면 10년후쯤 와보면 지금과는 전혀다른 분위기 절로 변모할지도 모르겠다..
상당히 좋아하는 분위기고 쉬기도 좋아 그만 여기서 푹 쉬고 말았다. 3일동안 사원만을 도는 코스에 지겹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날 원래 예정이던 동쪽 지역은 포기하고 다음날은 귀국하는 날이라 땀흘리기 싫어, 결국 유명한 동문, 따뻬문(Tha Phae Gate)과 동쪽지역 사원들은 여행기에서 빠졌다. 참고로 성내 서쪽지역은 왓프라싱(첫날 방문) 빼면 사원이 거의 없다. 유명한 왓수완독은 서쪽성문에서 1km 이상 외곽에 있다.